[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트라(KOTRA)가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신북방 지역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중앙아시아 온라인 메디컬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보건의료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서 우리나라와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발굴한다.
이번 상담회의 주요 대상 지역인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에서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국가다. 지난해 기준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9000달러를 차지하는 역내 주요 경제국이다.
카자흐스탄은 석유·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보건의료산업 발전은 비교적 더딘 편이다.
연간 1만3000명에 달하는 카자흐스탄인이 우리나라로 의료관광을 오고 있다. 팬데믹으로 이마저도 어려워지자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은 자국 보건의료 시스템 현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 알마티무역관 관계자는 "최근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현지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엑스레이, 치과, 암 진단 등의 장비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카자흐스탄 의료품목 수출액은 275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다.
이 같은 현지 시장의 변화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라는 게 코트라의 전망이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국 구매사를 모집해 중앙아시아에 대한 국내 의료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훈 코트라 CIS지역본부장은 "중앙아시아 지역은 러시아와 함께 신북방 정책의 핵심지역으로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의료·농업 등 진출 유망분야의 온라인 상담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수출을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