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비 시작돼 오전 6~9시 시간당 20㎜ 안팎
오후~밤 사이 내리다 그치기 반복하며 산발적으로 내려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5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28일 경기남부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출근시간대인 오전 6~9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발해만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에 비가 시작으며,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산발적으로 내린다.
경기남부지역과 경기서해안에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이 있다.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기압골 전면에서 고온 다습한 남서 기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강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동안 수도권에는 1㎝ 안팎의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으니 과수나 작물 등의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20~60㎜다.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선선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13도 등 10~14도, 낮 최고기온은 수원 21도 등 19~22도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서해중부해상에 바람이 초속 8~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거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피해, 강풍에 취약한 물건 또는 낙하물 등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