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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두산중공업, 폐배터리서 리튬 추출 성공…상승 중

황수분 기자  2021.05.24 11: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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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탄산리튬을 회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 소식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 

 

24일 두산중공업은 이날 오전 11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04%(700원) 오른 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1500t 규모의 사용 후 배터리를 처리 할 수 있는 설비 실증을 추진하고 순도 99%의 탄산리튬을 생산한다.

탄산리튬은 배터리에서 전기를 생성하고 충전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로 노트북과 휴대폰 등 IT 기기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

폐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열처리, 산침출(산성 용액으로 재료를 녹이는 작업), 결정화 공정을 거치는 데 이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황산 등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두산중공업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리튬 추출 공법이다.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한다.

 

두산중공업이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한이 공법은 기존 추출 방식에 비해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적으로도 장점이 있다.

두산중공업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및 폐플라스틱 · 폐비닐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등 폐자원 처리 기술을 통해 '순환 경제'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