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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차관, 10년 전 3억대 특공 세종아파트 13억대 매각

홍경의 기자  2021.05.24 10: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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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무원 다주택 처분 권고에 따라 매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이 세종시에 '유령 청사'를 짓고 일부 직원들이 공무원 특별공급(특공) 혜택을 받아 논란인 가운데,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0년 전 3억원대에 분양받은 세종 아파트를 지난해 13억원대에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관보에 공개된 2021년 공직자 재산 변동사항을 보면 박진규 차관은 지난해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한뜰마을2단지 아파트(전용면적 110.59m²)를 12억9000만원에 매도했다.

 

박 차관은 지난해 정부의 공무원 다주택 처분 권고에 따라 과천시 아파트 대신 세종 아파트를 팔았다.

 

박 차관은 2011년 특공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분양가가 3억75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세전 9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긴 셈이다.

 

박 차관은 지난해 아파트 매도 당시 실거주하지 않고 전세를 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박 차관의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위법 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공은 이전기관 종사자의 주거 안정과 세종시 정착률 확대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실시된 제도다. 산업부는 지난 2013년 세종시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