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생산허브 구축, 남북관계 변곡점 조성 기대"
"전날 법사위 파행 아쉬워…野 본회의는 협조하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간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일각에서 계속 제기되는 한미동맹 불안감을 일거에 떨쳐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성공을 기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취임후 두 번째 정상회담이고, 문 대통령과는 첫 만남인 한미 정상회담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미국 하원·상원이 문 대통령 환영 결의안을 제출해 상하 양원 모두가 문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양국간 주요 현안에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거라 기대한다"며 "특히 대통령이 강조한 코로나19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 구축과 관련해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남국관계를 풀어갈 전략적 변곡점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배터리 분야도 긍정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SK와 LG간 배터리 분쟁에 직접 관여해 해결을 촉구할 정도로 관심이 있는 분야이기에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민주당은 한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초당적으로 뒷받침할 분위기를 만들 것을 (야당에) 부탁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파행과 관련해선 "야당이 우리당 소속 간사의 정상적인 선출 과정을 시비삼는 바람에 일부 파행이 빚어진 것은 아쉽다"면서 야당으로 책임을 돌렸다.
그는 "오늘 본회의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민생입법 동참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며 "민생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본회의를 다시 열어 법안들을 처리하길 야당에 협조 요청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1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와 관련해선 "재정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화한 가운데 고용시장과 중소기업인들의 어려움 해소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당 정책위원회와 정부가 이 부분을 중심으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내실있게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