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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일본 기계수주 전월 대비 3.7% 증가..."경제정상화 맞춰 회복세"

홍경의 기자  2021.05.20 10: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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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 선행경기를 나타내는 3월 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3.7% 증가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3월 기계수주 통계를 인용해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민수(계절조정치) 수주액이 7981억엔(약 8조278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3개월 만에 늘어났다.

 

2월 기계수주는 1월보다 8.5% 감소한 7698억엔에 달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가 사전 정리한 시장 예상 중앙치는 6.2%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대폭 밑돌았다.

 

민수 수주액 가운데 제조업은 2월에 비해 0.1% 줄어든 3422억엔인 반면 비제조업 경우 9.5% 증대한 4630억엔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보다 민수 수주액은 2.0% 줄었다.

 

내각부는 이를 토대로 기조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주춤하는 것으로 보인다"로 유지 제시했다.

 

1~3월 분기 누계 기계수주는 전기보다 5.3% 감소한 2조4095억엔을 기록했다. 마이너스는 2분기 만이다.

 

호조를 보인 2020년 10~12월 분기의 반동 감소가 컸다.

 

1~3월 제조업 기계수주는 2.2% 줄고 비제조업이 9.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공업과 운수업, 우편업이 약세를 나타내며 전체를 끌어내렸다.

 

내각부는 4~6월 분기 전망에 대해서 코로나19 긴급사태 재발동 영향을 우려 요인으로 거론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경제활동이 정상화하는데 맞추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계수주는 기계 메이커 280개사가 수주한 생산설비용 기계의 금액을 집계한 통계다.

 

수주한 기계는 6개월 정도 후에 납품하면서 설비투자액으로 계상하기 때문에 설비투자 선행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