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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P4G 정상회담, 대한민국 녹색성장 전환점 기대"

홍경의 기자  2021.05.20 1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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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지사 등과 '기후변화' 주제 화상 기자회견
"기후변화 경제적 기회창출에 제주도 역할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위해 2030 청년 원탁회의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번 P4G 정상회담(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다자간 회의)'은 우리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할 좋은 기회이며, 대한민국이 21세기의 녹색 성장, 녹색경제를 선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0일 오전  WRI(세계자원연구소) 주최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기후대응에 있어서 재생에너지, 배터리 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그린수소, 전기차 그리고 이와 관련된 녹색 기술들은 틀림 없이 핵심역할을 할 것이며  기후변화를 경제적 기회로 만들어 내는 데 있어서 지방정부의 역할은 필수적이며,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자회견에는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 WRI의 헬렌 마운트포드 부대표, 20대 청년을 대표하는 강은빈씨등이 참여했다.

 

그는 “이번 P4G 정상회담은 우리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할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 미국이 그랬듯, 우리나라도 2050년 넷제로 배출 목표에 맞춰 온실가스 목표를 설정하고 석탄발전 종료연도를 정해서  전세계 기온 상승을 1.5도 내로 유지하려는 노력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대응 노력, 에너지 믹스 개선은 이 선 바깥 수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지 않게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2030년까지 석탄발전은 전체 발전량 중 10% 이내, 재생에너지는 40% 이상이 되어야 하며, 카이스트가 최근 발표한 통합평가모형 결과 역시 이를 뒷받침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후위기의 긴급성에 비추어 우리나라는 이 보다 더 강력한 목표를 제시해야지 이런저런 이유로 후퇴된 목표를 제시해서는 안 된다”며 “그 과정에서 저탄소 에너지 보급과 그린모빌리티를 강조하는 제주도의 에너지정책은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 이번 달 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담은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저도 여기에 한국 지자체 대표로 참여하지만, 대한민국이 21세기의 녹색 성장, 녹색경제를 선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특히 한미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한민국과 미국이 지난 수십 년간 안보 동맹을 구축한 것처럼 배터리, 스마트그리드, SMR 등의 녹색 기술 및 산업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혹은 동맹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후위기의 진정한 피해자인 양국의 2030 청년리더들이 2050 탄소 중립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실제 의사결정자가 될 수 있도록  2030 청년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