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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쌍용자동차 살리기 나서야”

김부삼 기자  2009.01.13 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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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갑)은 13일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에 대한 정부의 긴급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원 의원은 이날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쌍용차 문제는 국가 경제에 크나큰 파장을 미치는 사안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 수요의 급속한 냉각을 가져올 수 있다”며 “정부는 조속한 시일내에 쌍용자동차를 회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전국에 산재한 부품 협력업체가 250개, 관련 종사자가 10만명에 달하는 쌍용차 파산은 평택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 큰 파장을 미치는 사안으로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면서“대주주가 손을 뗀 이 시점에서 쌍용자동차의 회생은 전적으로 노.사간 뼈를 깎는 고통분담과 정부에 달려 있다”며 우선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협력업체에 긴급 지원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주한미군 기지이전 지연과 고덕국제화 지구로 불리는 신도시 보상이 연기되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던 평택은 쌍용차의 법정관리라는 악재로 지역경제가 ‘핵폭탄’을 맞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 평택공장 직원 5000여명과 가족들은 물론 36개 1·2차 협력업체 등을 포함하면 평택 전체인구의 10%인 4만여명의 생계가 쌍용차에 달려 있다.
평택시 손정성 기업경제과장은 “쌍용차 월 급여총액이 약 300억원이며 급여의 20%를 생활비로 볼 때 쌍용차 근로자들의 직접소비규모는 연간 84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가 붕괴될 경우 평택지역경제가 ‘공황’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