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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호우주의보 오후 2시 모두 해제…산불 걱정 덜어

김도영 기자  2021.05.16 16: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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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30~80㎜ 예상…동해 중부 먼바다 풍랑주의보 발효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6일 전국에 비가 내린 가운데 강원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철원, 화천, 양구인제 평지, 북부산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후 2시에 해제됐다.

춘천과 홍천평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앞서 오전 11시에 해제됐다.

강수와 강도가 조금씩 약화되면서 횡성, 원주, 영월, 정선·평창 평지에 내려진 호우예비특보도 해제됐다.

비는 오후 3시 현재 영서지역에서 시간당 5㎜ 안팎, 영동에서 5㎜ 미만의 강수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 비는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17일까지 30~80㎜ 가량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영서지역에서 빈번히 발생한 산불 화재 걱정은 덜게 됐다.

특히 양간지풍의 기후적 특성을 보이는 영동지역에서도 비가 내리면서 산불 위험도가 낮아졌다.

박세택 예보관은 "비가 내려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다의 날씨도 점차 험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동해 중부 먼바다에서는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도 높아지면서 오후 2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동해상에서는 풍랑특보가 해제되는 17일 오전까지 동해상으로 발달한 저기압이 진출하면서 시속 30~60㎞(초속 8~16m)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동해 중부 앞바다에서도 1.0~3.0m 높이로 파고가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에 나서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