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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선거 한달 앞, 무려 592 명 후보자 등록

강민재 기자  2021.05.16 10: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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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40명 포함..대부분 정치적 무명인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제 13대 이란 대통령을 뽑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592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이란의 선거를 관리하는 자말 오르프 선관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 후보는 대부분 정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40명은 여성이고 552명은 남성이라고 오르프 위원장은 국영 IRNA뉴스 보도를 인용해서 설명했다.

후보 등록일의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6월 18일로 정해진 대통령선거에  3명의 원로 정치인들이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원칙주의자인 이란 사법부의 총수 에브라힘 라이시,  개혁주의자인 제1부통령 에샤그 자한기리, 온건한  중도파 정치인으로 손꼽히는 알리 라리자니 전 국회의장 등으로 모두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이란 내무부는 13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도고 후보자들을 18일에 공식 공개한다.

16일부터는 각 후보는 이란의 최고입법기관인  헌법수호위원회(GCC)가 각 후보자를 면밀히 심사한다.  후보자의 자격 등을 심의한 뒤 자격이 되는 후보의 명단은 5월 27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지명된 후보들은 이 때부터 선거 당일까지 약 20일 동안 선거운동을 펼쳐야 한다.

이란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후보는 이란 국적의 신중하고 지도력이 있는 인물, 이슬람 율법의 원칙들과  공식 종교로서의 인정을 하는 사람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GCC심사위원 하디 타한 나지프는 "모든 후보자는 40에서 70세의 연령으로 최소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 소지자, 최소 4년 이상의 행정경험이 있어야 하며,  범죄전력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준장 이상의 고위급 장성 가운데에서도 대통령 후보 출마가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