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섭 시장, 대시민 특별 성명 발표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경북 김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이번 조치는 15일 0시부터 오는 23일 자정까지 적용한다.
14일 김충섭 김천시장과 이우청 시의회 의장은 이날 시청 강당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시민 특별 성명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다 함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장은 "각종 모임이나 행사,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해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100인 이상 모임·행사 집합금지, 5명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은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시는 식당, 노래방,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4900여 곳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도 점검,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고발 및 책임을 엄중히 묻기로 했다.
김천에서는 최근 4주간 노인주간 보호시설, 비닐하우스 시설설치공사, 목욕탕 등에서 신규 확진자 97명이 발생했다.
김천지역 확진자는 20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