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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갠지스강, 화장못한 코로나19 시신…수십구 떠내려와

황수분 기자  2021.05.11 10: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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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발견된 시신 100여구 달하는 것으로 보도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인도 북부 갠지스강 강둑에 최소 40구의 시신들이 떠내려왔다.

 

11일 인도 관리들은 인도 북부 갠지스강서 떠내려온 40구의 시신들을 발견했다고 전날 BBC가 보도로 이같이 밝혔다. 

비하르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를 가르는 경계선 근처에서 발견된 시신들이 어디에서 떠내려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을 미처 화장하지 못해 강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언론 보도들은 발견된 시신들이 100여구에 이른다고 전했다. 시신들은 오래 동안 강물 속에 잠겨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아쇼크 쿠마르라는 현지 관리는 주민들을 조사한 뒤 "시신들이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떠내려온 시신들을 화장하거나 매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관리들은 "시신들이 퉁퉁 불은데다 일부는 불에 타기도 했다"며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미처 화장하지 못한 코로나19 사망자가 갠지스강에 버려진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최근 제2의 코로나19 파도로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넘쳐나는 사망자들을 미처 다 화장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인도는 세계 최고의 코로나19 진원지로 꼽히고 있다.

미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인도는 2260만명 이상의 누적 감염자가 발생해 24만6116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수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