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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이번엔 겨울예술무대로 변신

김부삼 기자  2009.01.08 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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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페스티벌로 생명체를 가진 섬으로 태어난 자라섬이 생태와 자연, 환경을 주제로 한 야외설치미술전시회장으로 또 한번 변신한다.
가평군은 오는 10일부터 2월1일까지 바깥미술회와 공동주관으로 자라섬에서 야외설치미술전을 연다고 밝혔다.
시·공간을 넘어 자연 순리에 의한 삶과 예술을 통해 열린 공간예술을 추구하는 바깥미술회와 자연과 문화가 살아 쉼 쉬는 풍요로운 고장을 만들어가는 가평군이 주관하는 전시회의 주제는 씨알하나이다.
29년째 이어지고 있는 바깥미술회의 야외 설치미술전은 하정수, 박형필, 왕광현 등 바깥미술회 회원7명과 김해심, 김용민, 문병탁, 백성근, 정혜령, 최영옥 등 초대작가 18명이 참가해 씨알하나가 상징하는 생명을 주제로 한 작품을 자연생태의 보물창고인 자라섬에 설치하게 된다. 또 지역 주민과 전국대학생환경전시연합동아리 등 아마추어의 작품도 함께 설치,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설치미술전에는 키무라 카츠아키, 요시노 쇼타로 등 일본 작가 4명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바깥미술회는 지난 ‘1981년 겨울, 대성리 31인전’을 개최한 이래 2005년부터 자라섬으로 그 활동영역을 넓혀 바깥미술 운동을 전개해 왔다.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는 바깥미술회는 해외작가를 초청,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2009 자라섬 바깥미술전은 북한강이나 자라섬에 설치해 놓은 다양한 설치 작품을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소원을 적은 종이 태우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관람객 체험 행사와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수도권에서 가장 우수한 자연생태환경을 가진 곳, 자라섬에서는 야외설치미술전 개막과 동시에 새해의 설렘과 첫 눈을 기다리는 즐거움을 더해 희망과 매력을 선사하는 자라섬 ‘씽씽 겨울바람축제’가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자라섬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