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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충돌…180여명 부상

강민재 기자  2021.05.08 10: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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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부상자 알아크사모스크 주변에서 나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슬람 금식성월(라마단) 기간인 7일(현지시간) 이슬람교와 유대교, 기독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인의 충돌로 180여 명이 다쳤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인 수백명과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하면서 최소 178명의 팔레스타인인과 6명의 이스라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는 88명이 부상으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또 “대부분 부상자들은 알아크사 모스크 주변에서 발생했고, 이들은 이스라엘 경찰이 발사한 진압용 고무탄에 얼굴과 눈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던진 돌 등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경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든 폭력적 소란과 폭동, 공격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무엇이 유혈사태를 초래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온라인에 유포된 동영상을 보면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이슬람교 신자들을 해산하려고 고무탄을 발사했고, 팔레스타인 신자들은 의자, 신발, 돌 등을 던지면 경찰에 항의했다.

알아크사 모스크는 무함마드가 승천한 곳으로 알려져 메카, 메디나에 이어 세 번째 이슬람성지로 꼽힌다. 이곳은 유대인들에게도 '성전산'으로 알려진 성지다.

이날 알아크사 모스크에서는 라마단 마지막 주 금요일을 맞아 팔레스타인인 약 7만명이 예배에 참석했다.

수천 명은 예배가 끝난 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 깃발을 흔들며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