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지사 "제대로 감염을 억제하겠다"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90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일 신규 감염자가 900명이 넘는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7일 NHK와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907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도쿄도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4441명으로 늘었다.
이날 기준 최근 일주일 간 평균 신규 감염자 수는 약 766명으로 전주(약 773명)의 99.1% 규모로 다소 줄었다.
확진자 907명 가운데 20대가 2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189명, 40대가 161명 등이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89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도쿄도·오사카(大阪)부·교토(京都)부·효고(兵庫)현에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을 오는 11일에서 이달 31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정식 결정할 방침이다. 아이치(愛知)현과 후쿠오카(福岡)현은 발령 대상에 새롭게 추가된다. 감염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東京)도지사는 이날 도쿄 도청에서 기자들에게 "지금이 극히 중요한 국면이다. 제대로 감염을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도쿄 내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