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충실 이행…신남방정책 협력 모색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응 등 공조 논의
한반도 비핵화 등 협조…英 지지 재확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도미닉 랍 영국 외교장관과 6차 한·영 전략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 기후변화·코로나19 대응,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을 협의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전략 대화는 영국 측 초청으로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직후 6일(현지 시간) 런던 교외 쉐브닝 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는 브렉시트 이후 열린 첫 한·영 전략대화이다.
양 장관은 브렉시트 이후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공조 내용을 평가하고 경제통상, 개발협력 등 현안과 향후 추진 방안을 점검했다.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한 이행을 통한 협력 확대, 강화에도 공감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영국의 인도·태평양 중시 정책과 우리 신남방정책이 호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영국은 지난 3월16일 발표한 대외 전략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제시한 바 있다.
양 장관은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현안 해결을 위해 G7 등 다자 차원 국제협력 강화 필요성 인식도 같이 했다.
오는 5월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 11월 영국 주최 26차 기후변화당사국회의(COP26) 개최 공조 강화 등이 언급됐다.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포함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연대, 협력 강화를 위해서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영국의 지속적 관심, 협조를 요청했다. 랍 장관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남북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