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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한의 한국 아버지' 오창석 국가대표 코치 별세…향년 59세

황수분 기자  2021.05.05 22: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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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오창석 국가대표 마라톤 코치가 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9세.

오 코치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오주한과 함께 케냐에서 훈련하다 지난 4월11일 귀국했다. 이후 투병을 이어가다 끝내 눈을 감았다.

고인은 한국 마라톤 발전에 앞장서 온 지도자다.

1997년 국군체육부대 마라톤팀 감독을 맡았고, 2007년부터 케냐 마라톤 유망주를 지도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는 백석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로 재직했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육상연맹 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대한육상연맹 마라톤 국가대표 코치로 활동 중이었다.

오 코치는 한국 첫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의 '한국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케냐 유망주를 가르치다 만난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는 2018년 9월 한국으로 귀화했다. 에루페는 귀화하며 오 코치의 성을 따라 '오주한'이란 한국 이름을 지었다.

오주한은 2019년 10월 열린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서 42.195㎞의 풀코스를 2시간08분42초에 완주, 도쿄 올림픽 기준기록(2시간11분30초)을 통과했다.

오 코치는 오주한과 케냐에서 훈련하며 올림픽 메달을 향한 꿈을 키웠지만, 이를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빈소는 청양 정산 미당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041-942-4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