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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경, 국내 유조선 대상 해양오염예방 실태 집중점검 실시

홍경의 기자  2021.05.05 0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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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부산해양경찰서은 오는 10일부터 6월 11일까지 5주간 국내에서 운항하는 유조선을 대상으로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산 관내 해양오염사고는 연평균 52.3건이 발생했다. 이 중 유조선 사고가 연평균 12건으로, 전체 사고의 22.9%를 차지했다. 

유조선 해양오염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해양환경 피해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 유조선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예방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선박 해양오염비상계획서 이행 실태, 방제자재와 약제 등에 대한 법정 보유량과 관리 상태, 유조선 선체에 대한 이중 구조 설치 이행 여부 등이다.

특히 600t 미만 기름을 싣는 소형 유조선의 경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중 선체구조를 갖춰야 한다.

또 100t 이상 유조선은 국가로부터 승인 및 검정을 받은 방제자재와 약제를 비치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박형민 부산해경 서장은 "유조선으로 발생되는 해양오염사고는 다른 선박에 비해 위험성이 상당히 높아서 해양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선주 등 유조선 관계자들의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예방 조치에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