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검사 총 3번…입국 즉시 임시생활시설 이동
정부 "귀국 교민 수송 부정기편 추가 편성 추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도 교민 등 384명이 오는 4일과 7일 부정기 특별기를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총 3번에 걸쳐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출국 전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입국 즉시 해외 입국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 5곳으로 분산돼 1박2일 동안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는다.
음성이 확인된 후에도 자택이나 시설에서 2주간 격리되고, 격리 해제 전에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인도 교민이 이달 4일과 7일에 특별기를 타고 국내에 입국할 예정이다.
정부가 추산한 교민수송 부정기편 탑승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총 384명이다.
마드라스에서 현대자동차 직원 등 173명을 태우고 출발하는 비스타라 항공편은 4일 오전 11시45분께 인천공항1터미널 서편에 도착할 예정이다. 좌석 점유율은 전체 289석 중 173석으로, 59.9%다.
이어 벵갈루루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 비행편은 7일 오전 6시50분께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좌석 점유율은 전체 398석의 53.0%인 211석이다.
정부는 인도를 '방역강화국가'로 지정해 부정기편 좌석 점유율을 최대 60%로 제한했다.
부정기편은 또 내국인을 90% 이상 탑승해야 한다. 탑승 가능 대상은 F-5 및 F-6 비자 소지자, 대한민국 국적자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 외교·공무 목적의 A-1 또는 A-2 비자 소지자와 그 가족이다.
부정기편 탑승 수속 시에는 PCR 음성확인서를 확인한다. 탑승자 발열 기준은 37.3도로 강화하고, 증상 유무도 기존보다 강화해 확인한다. 승무원은 예방접종을 마친 승무원을 우선 배정한다.
항공편 운항 중에는 좌석과 기내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기내식 제공은 최대한 줄이고, 기내 이동 동선을 분리하면서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
입국 후에는 즉시 버스를 타고 해외 입국자용 임시생활시설 5곳으로 이동해 1박2일간 머무르며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한다. '음성'이 확인되면 자택이나 시설에서 격리를 하고, 격리 해제 전에 다시 진단검사를 받는다.
정부는 인도 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 귀국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교민 수송을 위한 부정기편 추가 편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