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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예방한 김기현, "여야 적으로 둔 상태 지속하면 안 돼"

홍경의 기자  2021.05.03 13: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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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 기본룰 이제 다시 정상화시켜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3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여는 야를 적으로 두고, 야는 여를 적으로 두고 이런 상태가 지속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박 의장을 예방하고 "저는 무작정 싸우는 것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여당은 야당을 존중하고 야당은 여당을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국회가 운영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회가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근본적 과제가 돼야 하지만 국회 운영의 틀에서 보면 서로 간에 그동안 오랫동안 관습법, 전통으로 지켜왔던 국회 운영 기본룰을 이제 다시 정상화시켜 줘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거기에 대해서도 의장님께서 좀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박 의장은 "4선 의원에 광역단체장, 법조인 그리고 국회에 오셔서도 원내수석, 정책위의장을 다 하셔서 일을 해본 분이고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며 "저하고도 마음을 털어놓고 진정성을 갖고 소통한다면 국민 뜻을 받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김 대표님의 당선소감에서 탈진영적 문제에 대한 의견에 공감했다"며 "그야말로 진정성을 갖고 국민 입장에서 소통하면 잘 풀릴 것이고, 그러한 입장을 갖지 못하면 국민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의장님께선 늘 상생, 협치에 아주 확실한 분이시라서 의정활동을 통해서 잘 인지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의장님께서 21대 국회에 앞선 전 1년보다는 좀 더 상생과 협치에 가까워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