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비 증세와 백신접종 간 인과관계, 방역당국에서 확인할 것"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경찰청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전북경찰청에서 백신 접종한 경찰관이 중태에 빠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제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A(55) 경감은 지난달 29일 관내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반신 마비 증세를 보였다.
그는 백신 접종 후 이틀 동안은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가 지난 1일 물건을 찾으러 한 상점에 들르는 과정에서 한쪽 팔에 마비 증세를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비 증상이 점점 심해졌고 결국 A 경감은 병원으로 이송,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마비 증세와 백신접종 간 인과관계는 방역당국에서 확인할 것"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경기남부청 소속 여성 경찰관 B(50대)씨가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