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주사실행 총 횟수에서 미국을 2700만회 차 넘게 앞질렀다.
지난 2일 중국 보건 당국은 1일(토) 하루 동안 534만 회의 백신 주사를 놓아 총 횟수가 2억7040만회에 이른다고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CDC(질병통제예방본부)를 인용해 1일 하루 330만회의 주사가 추가됐다. 미국의 총 횟수는 2억4340만회에 달해 중국보다 2700만회 뒤지고 있는 상태다.
중국과 미국은 지난해 12월 중순 2,3일 간격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다소 빨랐던 미국이 1억회, 2억회를 모두 먼저 달성했다.
중국산 백신만 사용해온 중국은 4월27일이 돼서야 2억3500만회 대 2억3200만회 차로 미국을 추월해 선두다.
그러나 주사 횟수의 단순 전인구 대비율에서는 인구 3억3000만명의 미국이 73.5%를 기록해 인구 14억4000만 명의 중국 비율 18.8%를 압도하고 있다. 이 비율의 세계 선두는 121%의 이스라엘이고 미국은 5위, 중국은 13위다.
중국 당국은 총 주사 횟수만 밝힐 뿐 최소한 한 차례 주사를 맞은 사람과 접종을 완료한 사람 수를 구별해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은 극히 일부가 1차례만 맞아도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맞은 가운데 전국민의 31%인 1억340만 명이 접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