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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정치권·시민단체, GTX-D "서울 빠졌다" 거센 반발

김도영 기자  2021.05.02 14: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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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운동 지원TF 구성… 시민 목소리도 취합키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경기 김포시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가 서울 빠진 'GTX-D' 노선에 거세게 반발하며 원안 사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김포시는 6월 국토교통부의 국가철도망계획 확정·고시 전까지 GTX-D 원안 사수를 위한 총력 행동 등 범시민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최근 범시민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TF를 구성하고 시청 본청과 14개 읍·면·동 청사는 물론 육교마다 현수막을 부착해 시민들의 의지를 알리기로 했다.

또 버스 및 교통정보시스템, 시정소식지 '김포마루' 등 시의 모든 홍보 역량을 동원해 GTX-D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앞서 정하영 김포시장과 김천기 범대위 상임공동대표, 김주영(김포시갑)·박상혁(김포시을) 국회의원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GTX-D 서울 연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천명하고 서부 수도권 신도시들을 포함한 모든 시민사회단체의 연대"를 강조한 바 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한결같이 서울로 가는 광역철도를 만들어달라고 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김포를 출발해 부천, 강남, 하남으로 이어지는 GTX-D 노선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고 김포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서부지역 시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한 GTX-D 서울 연결을 오늘을 기점으로 더욱 단호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김포시와 모든 시민단체들이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회원 200여명도 지난 1일 김포시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계획에 반발하며 차량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GTX-D강남 직결을 GTX-D는 왜 축소됐는지, 5호선 연장은 왜 빠졌는지 관련 자료도, 합리적 설명도 없었다"면서 "오는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안에 GTX-D 원안과 5호선 연장이 반영될 때까지 가용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수립 연구 공청회를 통해 GTX-D 노선의 윤곽을 공개했다.GTX-D 노선은 김포도시철도 장기역에서 서울 지하철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신설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당초 경기도와 김포시는 김포~부천~서울 강남~하남을 잇는 GTX-D 노선을 정부에 건의했으나 서울 강남과 하남을 연결하는 노선이 빠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이후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기본계획)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시행계획) 수립연구’ 공청회를 열고 논란이 일고 있는 김부선(김포도시철도 장기역~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노선안을 수도권 광역교통계획 원안에 포함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6월 확정 고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