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구입해 2014년 매각까지 단 10개월만 거주" 주장
1998년 구입한 대방동 아파트 놓고 1억 다운계약서 의혹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배우자가 2004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를 구입해 6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을 놓고 투기목적의 구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은 임 후보자 측으로 받은 부동산거래 신고 내역에 따르면 임 후보자와 배우자는 공동명의로 2004년 9월7일 서초동 아파트를 3억3200만원에 매입했으며 2014년 11월5일 9억3500만원에 매각해 약 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정 의원에 따르면 임 후보자와 배우자는 2004년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거주하다가 2006년 강남구 도곡동으로 주소지를 옮겼으며 2008년 3월 서초동 아파트로 전입했다. 10개월 만인 2009년 1월30일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로 전입해 현재까지 주소지를 두고 있다.
정 의원은 "임 후보자와 배우자가 서초동 아파트를 2004년에 매입하고 2014년에 매매하는 10년 3개월 동안 단 10개월만 실제 거주하면서 시세차익으로 약 6억원을 남긴 것"이라며 "이는 실거주가 아닌 투기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정 의원은 또 임 후보자의 배우자가 1998년 구입한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아파트는 매입 신고가액이 실거래가와 약 1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며 다운계약서 의혹도 제기했다.
임 후보자의 배우자는 1998년 11월26일 대방동 아파트를 9000만원에 매입했다.
정 의원은 "당시 이 아파트의 기준가액이 1억1000만원이고 실거래가격은 1억8000만원에서 2억원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파트 매입 당시 매매가액을 약 1억원 정도 낮춰서 허위로 축소 신고해 취득세 및 등록세를 탈세하기 위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 아니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