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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0%, 암호화폐 투자 중…수익보다 손실 52.5%

김도영 기자  2021.05.01 09: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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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최근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암호화폐 열풍이 거센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암호화폐에 투자 중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85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암호화폐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40.4%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49.8%)가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었다. 이어 20대(37.1%), 40대(34.5%), 50대 이상(16.9%)의 순이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월급만으로는 목돈 마련이 어려워서'(53%·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소액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51.1%), '24시간 연중 무휴로 거래할 수 있어서'(29.4%),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어서'(27.5%), '안하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서'(27.4%), '직장 생활과 병행이 가능해서'(24.4%), '변동성이 심해 스릴이 있어서'(1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 기간은 '1개월∼6개월 미만'과 '1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각각 43.1%와 23.8%로, 10명 중 7명(66.9%)이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6개월∼1년 미만'(10.7%), '3년 이상'(7.2%), '2년 6개월∼3년 미만'(5.3%) 등의 순으로 답해 응답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기간은 평균 10개월로 집계됐다.

현재 투자 중인 암호화폐는 평균 4.2개였다. '2∼5개'를 투자 중이라는 직장인이 65.8%였으며, 이어 '1개'(16.3%), '6∼10개'(13.1%), '11∼15개'(2.8%)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한 총 투자 원금은 평균 917만원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34.8%)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100만원∼500만원 미만'(33.1%), '500만원∼1000만원 미만'(11.3%), '1000만원∼1500만원 미만'(7.3%), '5000만원'(2.7%) 등으로 500만원 미만이 68%였다.

암호화폐의 손익과 관련해서는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응답이 52.5%로 수익을 보고 있다는 답변(47.5%)보다 5%포인트 많았다.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 기간별로 손실을 보는 비율을 살펴보면 '1개월 미만'(69.1%)이 가장 많았고 '1개월∼6개월 미만'(53.6%)이 바로 뒤를 이어 투자기간이 짧은 직장인들이 손실을 많이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을 본 이들의 경우 평균 412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구간에 따라서는 '100만원 미만'이 63.1%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 밖에 '100만원∼500만원 미만'(23.9%), '500만원∼1000만원 미만'(5.1%), '1000만원∼1500만원 미만'(2.3%) 등의 순이었으며 5000만원 이상은 1%에 그쳤다.

반면에 수익을 얻고 있는 비율은 '1년∼1년 6개월 미만'(81.5%), '1년 6개월∼2년 미만'(76.2%), '3년 이상'(59.3%) 등 1년 이상 투자한 경우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익을 얻은 직장인들은 평균 1949만원의 수익을 보고 있었다. 구간별로는 '100만원 미만'(46.9%), '100만원∼500만원 미만'(24.7%) '500만원∼1000만원 미만'(11%), '1억원 이상'(3.9%), '1000만원∼1500만원 미만'(3.4%), '4500만원∼5000만원 미만'(3.4%) 등의 순이었다.

한편 현재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는 직장인들(1106명)을 대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 의향을 물은 결과 41.3%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투자를 원하는 이유로는 '소액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52.5%·복수응답), '월급만으로는 목돈 마련이 어려워서'(49.5%),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어서'(29.1%), '직장 생활과 병행이 가능해서'(24.9%), '안하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서'(23%), '24시간 연중 무휴로 거래할 수 있어서'(17.1%)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