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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교민 확진자 120명↑…정부, 항공편 증편 등 추가대책 검토

황수분 기자  2021.04.30 15: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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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1개월 단위로 연장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부가 교민 안전을 위해 항공편 증편과 여행 경보 격상 등 추가 대책을 검토한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인도 한국대사관은 인도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 1만여명 가운데 120~130명 가량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대사관에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교민들도 상당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는 실제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인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대책이 필요한 지 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항공편 증편 여부에 대해서는 "5월 중에 부정기 항공편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귀국 수요가 있는지 파악해 추가 증편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인도, 항공사와도 협의 중인 사항"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에 포함돼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질 경우 3단계 철수권고로 격상될 지 주목된다. 여행경보는 단계별로 1단계 여행 유의, 2단계 여행 자제, 3단계 철수 권고, 4단계 여행 금지로 나뉜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악화되자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해 1개월 단위로 연장하고 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하는 경보를 발령하는 것으로 해외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