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496만, 일 434만대…5월 "졸음운전 가장 많은 시기"
일요일, 부산~서울 6시간10분…강릉~서울 4시간20분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5월의 첫 주말을 맞아 나들이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고속도로 교통량은 평소 주말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주말 예상 교통량은 다음달 1일(토)이 최근 4주 평균(480만대) 보다 16만대 많은 496만대, 2일(일)은 4주 평균(421만대)보다 13만대 많은 434만대다.
도로공사 측은 "가정의 달 나들이 차량에 고속도로 교통량은 평소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상황 또한 혼잡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토요일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전 주보다 1만대 늘어난 45만대, 일요일 수도권 복귀 차량도 1만 대 늘어난 39만대로 예측됐다.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토요일 지방 방향으로 ▲서울~대전 2시간20분 ▲서울~부산 5시간50분 ▲서울~광주 4시간20분 ▲서서울~목포 4시간30분 ▲서울~강릉 3시간20분 ▲남양주~양양 2시간50분 등이다.
일요일 서울 방향으로는 ▲대전~서울 3시간30분 ▲부산~서울 6시간10분 ▲광주~서울 4시간40분 ▲목포~서서울 5시간 ▲강릉~서울 4시간20분 ▲양양~남양주 4시간 등이다.
요금소간 통행시간 기준이며, 일시적으로 교통량이 집중되거나 사고 등 돌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도로공사 측은 밝혔다.
최대 혼잡 구간은 토요일(1일) 지방방향 경부선 북천안~옥산분기점 구간, 서울양양선 선동~서종 구간 등이 지목됐다. 일요일(2일) 서울방향 경부선 옥산~목천 구간, 서울양양선 강촌~선동 구간 등이 꼽혔다.
한편 도로공사는 5월은 졸음운전과 전방주시태만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최근 3개년 동안 5월의 교통사고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졸음 및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장거리 운전 중에는 최소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그래도 졸음이 올 경우에는 창문을 열거나 졸음쉼터와 휴게소를 적극 이용해 졸음을 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