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에 투입한 산림헬기 13대는 모두 철수…작업 야간으로
관할 산림부서의 진화장비와 인력 총동원…산불 1단계 발령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29일 오후 2시41분께 전북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백수리산(해발 1034m)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되지 않아 야간까지 넘어갔다.
서부지방산림청과 무주군 등에 따르면 산불 진화작업이 야간으로 넘어감에 따라 주간에 투입한 산림헬기 13대(산림청 9대, 지자체 3대, 소방 1대)를 모두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은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예방전문진화대 등 인력 320여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투입된 인력은 야산 곳곳으로 나눠 잔불 정리 및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주간 상관과 달리 바람이 잦아들면서 불이 번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면적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산림청은 오후 6시5분께 관할 산림부서의 진화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는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피해면적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야간 진화작업을 위해 산림 특수진화대 등이 투입된 상태"라고 말했다.
무주군 관계자는 "산림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시작했다"면서 "다행히 바람이 약해지면서 불이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