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정의용, 다음달 4~5일 영국서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홍경의 기자  2021.04.29 17:52:32

기사프린트

 

"G7·초청국, 보건·기후변화·개발분야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정의용, 6월 G7 정상회의에 대한 적극적 기여 의지 표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다음 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정 장관은 5월 4일부터 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한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7개국과 초청국은 보건, 기후 변화, 개발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어 "정 장관은 보건 및 기후 변화 등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한 우리의 정책을 공유하고, 중견 선도국으로서 오늘 6월 G7 정상회의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G7 회원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외교장관이 참석하며, 한국을 비롯한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외교장관도 초청을 받았다. G7의 협력 파트너로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브루나이도 참석할 예정이다.

 

G7은 매년 외교장관 회의를 열지만 외교·개발장관회의로 확대 개최할 지 여부는 의장국이 결정한다. 지난 회의는 2019년 4월 프랑스 디나르에서 열렸다. 한국 외교장관이 이 같은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모두를 위한 회복 재건이라는 큰 주제 아래 백신을 포함한 복원, 기후변화, 양성 평등 교육, 기아 문제에 대해서 논의한다"고 밝혔다.

 

G7 외교·개발장관 회의는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남부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로 연결될 전망이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G7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초청했다. G7 정상회의에서는 백신에 대한 공정한 접근 보장과 팬데믹으로부터 더 나은 회복, 최빈국 여아들에 대한 양질의 교육 지원,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야심찬 행동 합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G7 외교·개발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맞춰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이 내달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 대변인은 3국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특정 만남과 관련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확인해 드릴 내용은 없다"면서도 "다만 정 장관은 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장관들과 현재 별도 만남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장관이 다자 및 양자 회의를 계기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밝힐 지도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후쿠시마 문제가 G7 어젠다는 아니지만 환경과 관련된 부분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가능한 양자나 다자 외교 활동을 전개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