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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거리두기 없이 5000명 참석공연…코로나 감염 없어

홍경의 기자  2021.04.28 0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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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연 안전 여부 살피기 위한 실험
마스크 착용 ·입장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공연 2주 뒤 6명 감염 확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스페인에서 5000명이 참석한 실내 공연이 코로나19 감염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실내 공연을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는지 실험하기 위해 열린 이번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진행됐다. 다만 마스크 착용과 입장 전 신속 검사를 의무화했다.

27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전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록밴드 '러브 오브 레즈비언'의 공연에서 코로나19 전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바른 조치와 환기를 취한 실내 라이브 음악 공연은 안전했다"며 "공연 동안 전파가 일어났음을 시사하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험은 마스크 쓰기, 진단검사, 환기를 통해 안전한 공연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공연에 참석한 5000명은 입장 전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받았다. 또 입자 차단 효과가 95% 이상으로 인증받은 FFP2 마스크를 전원 착용했다.

공연장 내부는 환기 기능을 강화하고 화장실, 음료 공간의 위생 관리도 철저히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없었기 때문에 5000명이 마스크를 쓴채 실내에 빽빽하게 들어차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2주 뒤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인원은 6명뿐이었다. 주최 측은 이 중 4명은 공연에서 감염되지 않았다는 점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의 감염 경로는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