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0.88% 하락 마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에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 등의 이벤트로 조정폭은 제한된 것으로 보여진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217.25)보다 2.11포인트(0.07%) 내린 3215.4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0.77포인트(0.02%) 오른 3218.30으로 출발했지만 빠르게 반락한 후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하락 전환한 배경으로는 차익실현 매물 때문으로 보여진다. 특히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매도세가 증시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테슬라의 시간 외 하락 등으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됐다"며 "여기에 중국 증시가 반독점 규제 강화 등으로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고 외국인의 순매도 또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1분기 GDP 성장률 서프라이즈, 미국 대형 기술주 및 FOMC, 바이든 대통령 발언 등을 기다리며 조정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기 3331억원, 107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52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16%), 비금속광물(-1.10%), 운수장비(-0.89%), 전기전자(-0.30%), 섬유의복(-0.18%) 등이 내렸고 철강금속(4.83%), 전기가스업(1.59%), 건설업(1.4%), 종이목재(0.92%), 의료정밀(0.77%)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72%), 삼성바이오로직스(-1.47%), 삼성SDI(-0.58%), 현대차(-0.68%), 셀트리온(-3.86%), 기아(-0.97%) 등이 하락했고 SK하이닉스(2.66%), LG화학(0.91%), 네이버(0.66%), 카카오(2.97%)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30.06)보다 9.05포인트(0.88%) 내린 1021.01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0.23포인트(0.02%) 오른 1030.29에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1287억원, 182억원 순매도해 증시에 부담을 줬고, 개인은 1578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65%), 셀트리온제약(-2.20%), 카카오게임즈(-1.75%), 에코프로비엠(-0.77%), 펄어비스(-1.82%), 에이치엘비(-4.01%), 알테오젠(-1.04%), CJ ENM(-0.89%) 등이 내렸고, SK머티리얼즈(1.63%)와 제넥신(7.17%)은 강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