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영서·경북권 남부 등 산발적 빗방울
아침 기온 6~13도…강원산지 등 5도 이하 '쌀쌀'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화요일인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서 비소식이 있다. 흐린 날씨 탓에 올해 뜨는 달 중 가장 큰 '슈퍼문'을 제대로 보기 힘들 수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상해 부근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낮 12시부터 밤 사이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오전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오후에는 경북권 남부 지역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발해만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 6시부터 모레(28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에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영서, 전라권, 경남권, 서해5도 지역 5㎜ 미만, 제주도 5~20㎜의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흐린 날씨가 이날 내내 이어지면서 '슈퍼문'을 시야로 보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슈퍼문은 서울 기준 오후 7시31분에 떠서 다음날 오전 5시49분에 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남쪽에 기압골이 통과하고 북쪽에도 기압골이 있어서 하늘 상태가 좋지 않다"며 "서울의 경우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흐린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슈퍼문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26일) 아침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다만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5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하다.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안팎이다.
충북과 경상내륙에서 일교차가 15도 이상 커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6~13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를 오간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0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1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대구 9도, 부산 11도, 제주 13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8도, 수원 20도, 춘천 21도, 강릉 24도, 청주 23도, 대전 23도, 전주 23도, 광주 22도, 대구 23도, 부산 20도, 제주 22도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좋음' 수준으로 예보됐다.
이날 밤부터는 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에 바람이 시속 35~50㎞, 순간풍속 70㎞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또 제주도남쪽먼바다는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