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태국 수도 방콕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체육관, 공원 등 공공시설을 2주간 폐쇄한다.
25일 AP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체육관, 공원, 동물원, 회의장, 의료원, 복싱 경기장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시민들은 당국의 처벌을 받는다.
태국에서는 25일 243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방콕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인 고령의 할머니가 병원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하면서 보건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병실 부족 사태를 해결할 뚜렷한 묘책은 없는 상황이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방콕시에 봉쇄령을 발령해 주민들의 이동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연말까지 태국 국민 5000만명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해외에서 물량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00만~1000만회분의 화이자 및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50만회분의 중국 시노백 백신을 추가로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