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1개 시군과 공동대응
"국민 생명과 안전, 양보나 협상 대상 될 수 없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과한 것이 모자란 것보다 낫다"며 25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따른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도는 일본의 일방적인 방류 결정을 규탄한다. 일방적인 방류 결정 이전에 오염수 처리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국제사회의 객관적 검증이 선행돼야 했다. 지금이라도 이를 수용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3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발표 이후 긴급대응TF를 구성하고 대책을 검토 중이다. 수입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요오드와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해수 방사성 물질 검사에도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대응과 마찬가지로 과한 것이 모자란 것보다 낫다"며 "수산, 유통, 소상공인,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빈틈없는 적극행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행정의 제1임무를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금주 내로 경기도 31개 시군과 함께 공동대응에 나선다"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주권자의 안전을 지키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양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