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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40대 확진남성, 22명 감염시켜 경찰에 체포

강민재 기자  2021.04.25 10: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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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마요르카섬 주민, "확진후에도 출근등 정상활동" 이유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스페인의 지중해 휴양지 발레리아스 제도에 속하는 마요르카 섬의 한 40대 남성 주민이 코로나19로 22명을 감염시킨 혐의로 체포됐다.

스페인 국립경찰 발표에 따르면 마요르카 섬 마나코르 마을의 이 40대 남성은 명백한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서도 계속해서 일터에 나가고 쳬육시설을 이용하기까지 했다.

그는 결국 폭력행사 혐의( charges of assault)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PCR검사결과 명백한 코로나19 유증상 환자였음에도 검사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자가 격리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40도 이상의 고열에도 불구하고 " 직장의 매니저와 동료 직원들의 간청까지 무시하면서 귀가를 거부했다고 한다.

 그의 동료들은 경찰에서 " 그는 일터 곳곳을 돌아다니며 심한 기침을 했고,  심지어 어떤 때에는 마스크를 내리고 '너희들 전부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겠다'고 외치기 까지 했다"고 증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결국 직장과 자신이 다니는 체육시설에서 직접 8명과 간접적으로 14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되었다.
 
직장동료 5명과 체육관에 다니던 3명이 직접 감염된 뒤에 가족들에게 전염시켜 결국 22명이 감염되었으며 그 가운데에는 아기들도 3명이나 포함되었다.

하지만 연이어 감염된 사람들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으며,  병원치료나 입원이 필요한 사람도 없다.

한편 스페인 보건부는 23일 기준으로 스페인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46만8617명에 달했으며,  코로나19 발생기 부터 지금까지 사망자는 총 7만7591명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