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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마주쳤다" 70대 무차별 폭행 20대 구속심사…묵묵부답

김도영 기자  2021.04.24 15: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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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50분께 서울서부지법에 도착
왜 폭행했냐는 질문에 묵묵부답 일관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자신과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7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심사에 출석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24일 오후 3시께 서울서부지법 공성봉 판사는 상해 혐의로 입건된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2시50분 짧은 머리에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한 A씨는 '피해자는 왜 때리셨나', '피해자에게 할말 없나', '주변에서 말렸는데 폭행 이어간 이유가 뭐냐', '피해자 가족에게 할 말 없나'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법원에 들어섰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구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1층 현관에서 70대 남성이 자신과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키가 190㎝에 달할 정도로 건장한 체격을 가진 A씨는 폭행 당시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말렸음에도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남성은 얼굴에 골절 등의 상해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 당시 A씨는 음주나 마약을 복용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