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망 직접 원인으로 판단된 사례는 없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492건 …88건 국제기준 부합"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일본에서 120만여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가운데 지금까지 10명이 백신 접종이후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지난 18일 기준 총 193만회, 121만여 명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가운데 102세 여성을 포함해 1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23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18일 기준 접종회수는 193만111회이며,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492건 보고됐고, 이 중 18%인 88건만 국제기준에 해당하는 부작용으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후생노동성은 “접종 후 부작용이 나타난 사람들도 대부분이 상태가 호전돼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심각한 우려는 없다”고 했다.
일본에서 백신 접종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판단된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102세 여성은 '오연성 폐렴(노쇠나 암 등으로 타액과 음식물 등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 발생하는 폐렴)'을 앓고 있었고, 접종 4일후 숨졌다.
일본은 지난 2월 최우선 대상자인 의료종사자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달 12일부터 전체 인구의 30%인 3600만명에 달하는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에 들어갔다. 고령자에 이어 기초 질환이 있는 일반인으로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