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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성명"트럼프, 문 대통령 비방하고 김정은에 호의"

강민재 기자  2021.04.24 11: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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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문 대통령에 지도자·협상가로서 약하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호의를 드러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내가 알게 된 (그리고 좋아하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문재인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장기간 지속된 군사적 ‘바가지 씌우기’를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협상가로서 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바보 취급을 당했지만, 나는 우리가 제공하는 군사적 보호와 서비스에 대해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더 지불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이 우리에게 지불하기로 합의한 수십억 달러를 심지어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AF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자신을 한반도 평화협상의 주도적 협상가로 부각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김 국무위원장을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판문점에서 세 차례에 걸쳐 만나는 전례없는 북미역사를 썼으나, 비핵화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채 임기를 마쳤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압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미 양국은 3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작년보다 13.9% 인상하고, 향후 4년 간 매년 국방비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