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라르에 소재한 민간병원서 불…코로나 환자 90명 입원 중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 인근에 있는 병원에서 불이 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가 적어도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일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뭄바이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74km 떨어진 비라르에 소재한 민간병원에서 이날 새벽 3시15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코로나19 감염자 90명이 입원 치료 중인 병원 중환자실에서 에어컨이 폭발하면서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오전 5시30분께 진화했으며 부상하거나 생존한 환자들은 주변 보건시설로 옮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뭄바이 코로나19 치료 병원에서 화재가 일어나 9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21일에는 뭄바이에서 167km 떨어진 나시크의 병원에서 산소탱크 누출사고로 탄소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환자 29명이 사망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8만4657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