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농업기술센터가 ‘연꽃테마파크’를 운영하면서 수년간에 걸쳐 연근 재배 및 관리 능력도 없는 사람에게 편법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연장 계약이 이루어 질것으로 보고 있어 특혜 의혹이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
시는 연꽃테마파크의 연근단지 총 20.8ha의 면적 중 오모씨가 9ha를 관리 운영을 해왔으나 최근 확인 결과 실질적인 계약자는 오씨가 아닌 오씨의 부인 김모씨로 밝혀져 편법으로 수억 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시가 지난 2005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연의 최초의 발원지인 관곡지를 역사성의 특성을 살려 연의 테마파크로 개발한다는 계획아래 연재배의 기술력을 가진 오모씨와 연근재배면적에 따라 연근종묘비, 퇴비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약 7000만원에서 2억원의 예산을 매년 지원하며 연근재배와 판매 등 연근 전반에 걸쳐 관리토록 계약 체결했다.
그러나 농업기술센터와 계약을 체결한 오씨의 부인은 현재 주소지만 시흥시로 되어 있을 뿐 실제로 살고 있는 곳은 인천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는 사업 선정자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더욱이 시흥시와 오씨는 “연의 최초 발원지인 시흥시와 연재배를 계약하면서 연꽃 테마파크를 수도권의 최고의 관광지로 만든다”고 약속해놓고는 지난해 5월부터는 시흥시에서 불가 50km도 안 떨어진 김포시에 연재배 영농조합의 대표를 맞으면서 시흥시와 같은 연꽃 테마파크를 추진하는데 기여를 하고 있으며 그 지역 농지 10ha 정도를 임대해 연근 재배단지를 만들어 재배면적에 따라 예산지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오씨는 “내가 처음부터 김포시로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고 시흥시가 나를 배제 시키려 하자 위압감을 느껴 김포시에서 연근을 재배를 시작한 동기였으며, 김포시는 내가 기술지원을 안하면 절대로 연꽃테마파크를 만들 수 없다”며 “김포는 동생에게 모든 것을 맞겨두고 기술지원만 할 것”이라고 했다.
농업기술센터의 한 관계자는 오씨외 연근단지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현재 연재배를 하는 농민들과 접촉을 시도 하고 있으나 참여의사를 타진했을 뿐 이외에는 별다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연재배단지를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나오면 오씨의 부인과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