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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육우 군납 늘린다”

김부삼 기자  2008.12.21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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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최근 원유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사료값 인상, 송아지값 하락 등으로 낙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지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이후, 수입육과 직접 경쟁하는 우리 육우산업이 그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으며 이는 곧 육우농가에게 송아지를 공급하는 낙농가의 피해로 귀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낙농가의 수입 중 일정부분을 차지하는 젖소송아지 가격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이후 80% 가까이 폭락했고, 현장에서는 송아지 값이 개 값보다도 못하다는 농가의 절망적인 우스개 소리까지 들리고 있다”고 전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코자 대정부질문, 예결위원회 등에서 군급식의 육우 용량 증가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 예결위에서 군납용 수입쇠고기의 일부를 국내산 쇠고기로 전환할 수 있는 90억원의 예산을 증액시켰으나, 계수조정 소위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실망하였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군납팀과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과 함께 직접 담판을 통해 이를 관철시켰다.
따라서, 현재 군장병 1인당 5g/일 공급되던 국내산 육우고기가 수입쇠고기로 대체하여 3g 증량된 8g을 공급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육우농가는 연간 1400톤(9000두 규모) 가량의 육우를 군급식으로 납품하게 되어 국내 낙농 및 육우산업이 건전하게 육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육우고기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육우 가격안정과 이에 따른 송아지 가격안정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