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 이스라엘이 1년 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18일(현지시간) 해제했다.
19일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해 추가 감염자가 급격히 줄어들자,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는 국민의 53%에 상당하는 497만명에 대해 2차례 백신 투여를 완료, 집단면역을 대폭 늘린 상태다.
이로 인해 올해 들어 1월에 1만명을 넘었던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요즘은 100명을 밑도는 날도 있을 정도가 됐다.
코로나19 대책으로 이스라엘 정부는 작년 4월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위반자에는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다가 국민 과반수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서 보건 전문가의 건의를 받아 18일 규제를 해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수도 예루살렘을 비롯한 전국 곳곳 거리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걷거나 옆사람과 대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다만 실내에선 계속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에 보건 당국은 외출해도 마스크를 휴대하도록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