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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주 LPG 충전소 폭발·화재 경위 조사 본격화

홍경의 기자  2021.04.06 2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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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전후 가스 충전 작업 중인 탱크로리 기사 '참고인' 조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광주 도심과 인접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발생한 폭발·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구체적인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산구 수완동 LPG 충전소 내 화재 사고와 관련해 1t급 탱크로리 운전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1시 26분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 외곽의 LPG 충전소 내 옥외 LPG저장고 관리 창고에서 폭발음을 동반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353㎡ 규모 충전소 사무실(철근 콘크리트 재질) 일부와 트럭 등을 태운 채 소방당국에 의해 37시간 만에 자연 진화됐다.

 

A씨는 사고 전후로 탱크로리에 실린 가스를 충전소 내 옥외 창고 지하 저장고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1차 합동 감식에선 가스 누출·발화 지점 등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A씨의 가스 충전 작업이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엔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다고 경찰은 봤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가 감식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실수로 불을 낸 정황이 확인되면, 과실 폭발성 물건 파열죄 또는 가스안전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