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비 접종률 4%대로 여전히 낮아
6월까지 40%목표 갈길 멀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14억명 인구를 가진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약 1억4000만회를 기록했다.
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 접종수는 1억 3997만회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를 매일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당국의 승인을 받은 중국 코로나19 백신은 일인당 2회 접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7000만명이 백신 접종을 받은 셈이다.
중국 정부는 오는 6월까지 백신 접종률을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의 인구 대비 접종률은 현저히 낮아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신 투여량만 보면 중국은 미국(약 1억6505만 회분)에 이어 전 세계 2위지만, 중국의 인구 100명당 접종 횟수는 9.72회로, 미국(49.35회), 영국(54.36회)에 비해 뒤처져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장인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는 턱없이 낮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중 원사는 지난달 30일 홍콩 펑황왕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투여량만 보면 중국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지만, 인구 대비 접종률은 4% 정도로 매우 낮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해야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