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번주부터 영국 국민 전체가 일주일에 두번 씩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보건사회복지부가 자정이 지나자마자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포함해 영국의 모든 사람들은 오는 9일부터 일주일에 두 번 무료로 신속 횡류검사(LFD)를 받을 수 있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는 이번 전수검사에 대해, "백신 보급과 함께 정기적인 검사는 사회와 경제를 재개하려는 계획의 핵심이다"라며 "변종의 확산을 억제하고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관련 사항은 영국 코로나19 앱에 업데이트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장 위험에 처한 사람들과 일선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요양원 직원과 입주자, 학교 또는 직장을 위해 집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에 한 해 신속 검사가 가능했다.
무증상자도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 조치에 대해 보건사회복지부는 바이러스의 확신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자 3명 중 1명은 아무런 증상도 없다.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속 검사는 이같은 사례를 빠르게 확인해 격리시킬 수 있다. 신속 검사 도입 후 12만 건 이상의 무증상 감염 사례를 찾아냈다.
맷 행콕 영국 보건사회복지부 장관은 "사회를 재개하고 삶의 일부가 일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가운데 신속 검사는 무증상 감염 등을 찾아내는 등 근본적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영국 국민들은 지난 1년 동안 공중 보건을 위해 빠르게 적응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진행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그들의 몫을 해낼 것이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영국인들의 대규모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백신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고, 방역대책을 완화하기 위한 로드맵도 갖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낭비되지 않기 위한 정기적이고 신속한 검사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