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직접교섭 시도 방침도 거듭 표명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4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와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미국과의 연대를 통해 풀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스가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 경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교섭해 해결을 시도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산케이 신문, 도쿄신문, FNN 등에 따르면 스가 일본 총리는 이날 후지TV '일요보도 THE PRIME'에 출연해 오는 1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미일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북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스가 총리는 북한의 납치문제 등에 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에서 협력을 다지겠다는 의향을 표시하면서 양국의 연대가 불가결하다며 "일본과 미국이 일체가 돼서 해결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제1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가 총리는 "일미가 함께하지 않으면 납치문제를 풀 수 없다. 그만큼 납치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회담 때 바이든 대통령에 확실히 이해를 구하겠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것은 미국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일 연대가 중요하며 김 위원장과 조건부로 만나 교섭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 상대로 자신을 택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그만큼 일본을 중시하는 증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