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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식…공항 관련 집회 잇따라 열려

홍경의 기자  2021.03.29 14: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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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0주년 기념식…총리·국토부 장관 등 참석
공항 보안검색서비스 노조 '인천 중구청 규탄' 대회
스카이72와 KMH, 공항 내 골프장 사업 '맞불 집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국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29일 오후 인천공항과 관련된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인천공항공사(공사)는 이날 오후 5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 홀에서 인천국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강동석 초대 사장(건교부 전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김경욱 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공항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 8명에 대한 정부포상을 실시한다. 또한 코로나 19 위기극복과 항공산업 재도약을 다짐하는 '인천국제공항 신(新) 비전 2030+ 선포식'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3월29일 개항한 이래 국내 유일의 관문공항으로서 2019년 기준 73개국 255개 노선을 연결하며 100개가 넘는 항공사 취항을 통해 국제화물 세계 3위, 국제여객 세계 5위의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최초로 12년 연속 1위(2005~2016년)를 차지하며 세계 일류 공항으로서 운영능력과 노하우를 인정 받았다.

 

한편 이날 기념식이 열리는 공항 밖에서는 공항 노조와 공항 내 골프장 사업자들의 규탄대회도 개최 된다.

 

이날 경찰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인천공항 인근에서 인천공항 노동조합과 스카이72 골프클럽(스카이72), KMH 신라레저 등의 골프장 사업자들의 집회가 예정돼 있다.

 

인천공항보안검색서비스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인도에서 '인천 중구청의 일방적 노동조합 직권취소 통보 규탄대회'를 진행한다. 노조는 지난해 3월 새 노동조합인 인천공항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을 설립해 인천 중구청으로 부터 노동조합 설립신고필증도 받았다.

 

그런데 중구청은 지난해 3월20일 노동조합 설립신고필증 교부처분을 직권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청의 이같은 결정은 보안검색서비스노조가 기존 노조에서 분리될 때 총회가 아닌 노조 규약에 없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노조 전환을 결정해 법적 효력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노조는 노동조합 설립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절차에 따라 신고를 진행해 노동조합 설립신고필증까지 받았지만, 구청이 일방적으로 노조 설립을 취소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구청을 상대로 행정처분에 의한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인천공항 내 대중제 골프장을 운영하는 스카이72도 이날 공사에 고용안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내 골프장을 운영 중인 스카이72는 공사와의 운영실시협약에 따라 지난해 12월 운영사업을 종료해야 했다.

 

그런데 스카이72가 공사에 골프장 내 지상물매수청구권과 유익비 상환을 위한 유치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공사를 상대로 계약갱신 소송을 제기했고, 공사도 스카이72가 골프장 부지를 반납하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지난 1월 인천지법에 명도소송을 내 양측의 법적분쟁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로 운영계약이 끝나는 스카이72의 후속 사업자로 KMH 신라레저를 선정했다.

이에 후속 사업자인 KMH 신라레저도 스카이72의 사업장 반환 촉구를 요구하며 맞불집회를 개최한다.

 

인천공항 내 카트 노동자들도 고용보장 및 정규직 전환 촉구를 요구하며 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집회 참석자 인원을 9명까지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