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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감염 위험 62% 감소"

홍경의 기자  2021.03.29 13: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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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나이 86세 양로원 입소자 대상 연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5주 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의 후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진행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로라 샬크로스 박사는 “양로원 입소자를 대상으로 추적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아스트라제네카(AZ) 또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지 5주 후에 62% 감소했다”라며 “양로원 입소자의 평균 나이는 86세다”라고 말했다.

 

또 백신을 접종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무증상 감염을 줄일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 무증상 감염은 바이러스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샬크로스 박사는 무증상 감염에 대해 “증세가 없는 사람들을 살펴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라며 “감염된 사람들의 총 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양로원 거주자 1만4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원들은 작년 12월과 3월 사이, 월간 PCR 검사 자료를 사용해 백신 접종 그룹과 비 접종 그룹 사이에 발생한 감염 수를 비교했다.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모두 첫 접종 후 28~34일 사이에 감염 위험을 약 56% 낮췄다. 35~48일 사이에는 그 비율이 약 62%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효과가 최소 7주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통상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이 백신 실험 대상에서 대부분 제외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 결과는 주목할 만 하다고 가디언은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