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2만2845명 신규 접종…전 국민 1.52% 1차 완료"
"이상반응 149건 늘어 1만261건…누적 신고율 1.29%"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가 4건 늘어 누적 21건이 됐다. 숨진 4명은 모두 80~90대 고령층인 요양병원 입원 환자였다.
방역 당국은 추가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79만명이 넘었다. 전 국민의 1.52%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가 4건 추가됐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고,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층 환자였다. 1명은 90대였고 3명은 80대였다. 24~25일 접종을 받았고, 접종 후 사망까지 시간은 최소 19시간에서 최대 1일17시간이었다.
이상반응으로 의심 신고된 사례는 149건 늘어 총 1만261건이다. 신고율은 1~2차 접종자 총합 대비 1.29%다. 백신별로 아스트라제네카 1.36%, 화이자 0.44%다.
새롭게 의심 신고된 사례 중 140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다. 신고된 일반 이상반응은 누적 1만131건이다.
나머지 4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다른 1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누적 100건 중 아나필락시스 양 반응은 94건이다. 이는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에 호흡 곤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중증 이상반응으로 분류되는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르다.
중증 이상반응으로 분류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6건, 중증 의심 사례는 9건(경련 등 신경계 반응 6건·중환자실 입원 3건)이 신고됐다.
추진단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2만2845명이다. 여기에 지난 3~5일, 8~10일, 12일, 16~19일, 22~25일 접종자 1978명을 포함한 누적 1차 접종자는 79만2274명이다.
백신별 1차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3만2056명, 화이자 백신 6만218명이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399명이 늘어 누적 5232명이다.
전 국민(5182만5932명·올해 1월 주민등록 인구)의 1.5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추진단은 지난달 26일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재활·요양시설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1분기 접종기관·대상자 가운데 신규 1차 접종자는 1만2722명으로, 누적 71만8569명이 접종을 받았다. 접종 대상자 중 84.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기관·대상별로 요양병원 18만2217명(86.9%), 요양시설 9만9907명(90%), 1차 대응요원 6만690명(77%),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1만5107명(80.9%)이다.
2차 접종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병원의 경우, 6만218명(93.6%)이 1차 예방접종을 받았고 5232명(8.1%)이 2차 예방접종을 받았다.
지난 23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2분기 접종 대상자 중에서는 1만123명이 백신을 새로 맞았다. 누적 접종자는 7만3705명(접종률 19.5%)으로 늘어났다.
2분기 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 만 65세 이상 입원 환자와 종사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요양시설 만 65세 이상 접종 대상자는 이달 30일부터 접종 예정이지만, 지자체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