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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26일 AZ 백신 접종 할 것…크게 순서 어기는 것 아냐"

홍경의 기자  2021.03.25 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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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노력 필요"
"1주택 강제할 상황 아냐…특별한 경우 소명 받아야"
"LH 혁신안, 3월말~4월초에 국민 보고할 수 있을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요양병원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내일 오후에 제가 속해 있는 보건소에서 접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총리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일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에 있는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일반적인 고령층 접종은 75세 이상과 65세 이상부터 74세 이하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는 오는 4월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65세 이상부터 74세 이하는 5월 또는 6월에 AZ 백신을 맞을 계획이다.

 

정 총리는 만 71세로, 방역당국이 밝힌 접종 계획에 따르면 오는 5~6월 중 AZ백신 접종 대상자로 분류된다.

 

정 총리는 백신을 앞당겨 접종 하는 이유에 대해 "대부분 (백신 접종) 대상자들께서 접종에 동의를 하고 계시지만, 중대본(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입장에서 보면 조금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중대본의 본부장으로서 '국민 여러분들께 백신은 맞는 것이 유리하고 또 백신을 맞으셔도 큰 위험은 없습니다'라고 하는 느낌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검토 끝에 중대본도 백신접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게 순서를 어기는 것이거나 그런 것도 아니기 때문에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그런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종로구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서 국무조정실 소속 고위공무원 3명이 다주택자인 점이 드러난 것에 대해서는 "매각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불언간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우리 국무조정실뿐만 아니라, 정부의 공직자, 고위공직자들이 가능하면 1가구 1주택을 보유하도록 그렇게 권유를 적극하고 있지만, 법으로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특별한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아마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소명도 받을 필요가 있으면 받고 아마 그렇게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총리는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혁신방안 마련과 관련해 "신속하게 의견을 내야 하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그렇다고 졸속으로 내서는 안 될 것"이라며 "3말, 4초(3월말 4월초)에는 혁신안을 국민들께 보고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차례에 걸쳐 LH와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관련 지자체 등 LH 사태 관련 기관 직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정부합동조사단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에서도 합조단이 해야 될 역할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스탠바이 하면서 지켜볼 작정"이라며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